피식대학의 경북 영양편 논란과 사과문: 지역비하 콘텐츠의 경계

서론

지난 5월 11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올린 ‘메이드 인 경상도, 경북 영양편’ 영상이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지역 주민들과 시청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이 사건은 피식대학이 경솔한 콘텐츠 제작과 표현의 한계를 다시 한번 상기시킨 사건이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사건의 전말과 피식대학의 사과문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영상 내용과 논란의 발단

피식대학은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경북 영양지역을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소개 과정에서 경솔한 발언과 지역 비하로 해석될 수 있는 내용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 영양 한 빵집에서 “롯데리아가 없다”며 햄버거빵을 대체식으로 비유
  • 한 백반식당에서 “메뉴가 특색이 없다”고 비꼬는 발언
  • 마트에서 구매한 블루베리젤리를 “할머니 맛,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라고 표현
  • 영양지역 하천을 “똥물”이라고 비하
  • 버스터미널에서 “여기 중국 아니냐”라는 발언

이러한 내용은 지역 주민들과 시청자들에게 큰 불쾌감을 주었고, 영상이 공개된 이후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시청자 반응과 피식대학의 대응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영양군민들과 출향인들, 그리고 많은 시청자들은 큰 불편함을 호소했습니다.

  • “보는 내내 불편했다”는 비판
  • “예의가 없다”는 댓글
  • “우리 부모님이 이런 꼴 당한다고 생각하면 진짜 마음 찢어질 것 같다”는 반응

이러한 비판이 이어지자, 피식대학의 구독자 수는 318만 명에서 310만 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결국, 피식대학은 문제의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일주일 만인 5월 18일 밤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피식대학의 사과문

피식대학은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 “지역 명소가 많음에도 한적한 지역이란 콘셉트를 강조해 촬영했고 콘텐츠적 재미를 위해 무리한 표현을 사용했다”
  • “주민과 소상공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경솔한 표현을 사용해 코미디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태로 여과 없이 전달됐다”

또한, 직접 언급해 문제가 된 제과점과 백반식당에 방문해 사과를 드렸으며, 추후 발생할 피해에 대해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돕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양군민과 공직자, 한국전력공사 직원들께도 사과의 뜻을 전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사회적 역할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결론

이번 피식대학의 영양편 논란은 유튜브 콘텐츠 제작 시 지역사회와 주민들에 대한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사건이었습니다. 피식대학의 사과문이 진정성을 담고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 더 성숙한 콘텐츠 제작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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